신현충이 마산에 부친의 장례를 치를때 누이는 말렸고 동생은 주장하여 의견이 대립하였다. 이때 남매는 내기를 하여 이긴 사람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였다. 누이는 베를 짜 도포를 만들고 동생은 선산의 묘소를 억새풀로 이어 놓기로 한 것이다. 만일 누이가 지면 목을 내 놓기로 하였고 동생이 지면 마산에 매장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결국 누이는 장부의 하는 일을 꺾을 수 없었기에 도포를 만들어 놓았으나 동정을 달지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누이는 죽고 동생은 마산에 묘를 쓰고 역적이 된 것이다. 두 남매는 모두 풍수지리에 밝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