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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36 용덕리 쌀 바위 관리자 07/13 11:36:31 419

진안군 주천면 북쪽에는 쌀 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는데 이에 대한 전설은 옛날 이 바위 뒤쪽에는 보살사라는 큰 절이 있었다.

보 살사는 동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낮에도 호랑이나 늑대같은 맹수들이 들끓어 누구 한사람도 불공 드리려는 사람이 없었고 인적이 끊어지게 되니 절을 지키던 중들의 생계가 어렵게 되어 절을 떠나 버려 폐사의 위기까지 이르게 되었다. 마침내 보살사의 주승도 절을 떠나기로 작정하고 마지막 남은 쌀로 저녁밥을 지어 먹고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꿈속에서 부처님이 나타나 나무래면서 날이 새면 절 뒤의 벼랑으로 가보라 하였다. 다음날 그곳엘 가보니 하루에 한사람이 먹을만큼의 쌀이 있었다.스님은 부처님의 뜻이라는 걸 깨닫고 하루하루 불도에 전념하였다.

어 느날 먼 곳에서 한 손님이 찾아왔다. 스님은 반가웠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다. 왜냐면 한명 량의 쌀때문에 이튿날 아침, 스님은 벼랑 밑을 가보앗따.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거기에는 두 사람이 하루먹을 만큼의 쌀이 있었다. 이렇게 해서 손님이 두명이 오면 세사람 몫이 열명이 오면 열한명의 몫이 어김없이 있었다. 이렇듯 양식의 부족함을 모르게 되자 절을 떠났던 중들도 하나 둘 되돌아 오고 불공드리는 사람도 많아져 빽빽히 나무가 우거진 산에도 길이 나기 시작하고 절은 번창해 갔다.

스님은 기뻐하는반면 매일 알맞게나오는 쌀에대한 궁금증으로 어느날 어디서어떻게 쌀이 나오는지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날 밤 몸을 숨기고 바위를 지켜보았다. 그러나 깜박 잠이들고 말았다.눈을 떠보니 먼동이 터있고 옷자락엔 쌀이 쌓여 있었다. 다음날 또 다시 실수없이 시도하기로 했다.

자정이 되자 벼랑 중간 쯤에서 바위 하나가 움칠 움칠하다가 한쪽의 바위가 옆으로 구르고 하얗게 구멍이 뚫리며 쌀이 쏟아졌다. 그러더니 떨어졌던 바위쪽이 그 구멍을 막아버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커다란 바위만 달빛에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스님은 며칠밤을 세워가며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문득 욕심이 생겼다.
「저 구멍을 닫히지 않게 하면 물 흐르듯 쌀이 나올게다」
그 날 밤 튼튼한 장대 하나를 준비하고 벼랑 밑으로 갔다. 마침내 자정이 되어 바위문이 열리자 재빨리 장대로 바위를 막았다. 그러나 쌀은 나오지 않고 장대를 붙잡은 스님이 그 구멍으로 딸려 들어가 바위대신 스님이 구멍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결국 분수에 넘치는 욕심으로 그런 변을 당하게 된것이다.

이런 유래로 쌀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쌀이 나왔다는 곳은 흰색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도 구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절터가 있었다는 곳은 큰샘이 되어 금강 상류인 용담저수지의 원류가 되고 있다.

주민들은 농업용수에 쓰일 저수지를 만들었고 개간한 땅들은 인삼 경작을 하여 진안군의 생산고를 높이고 있으며 지금도 밭을 골라 논으로 만드는 사람이 많아 잘사는 마을을 이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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